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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비가 오는 날씨입니다. 비가 잠깐 멈추더라도 습도가 너무 높아서 집안 곳곳 꿉꿉함이 느껴지는데요, 이러 날씨에 잠시 잠깐 방심하면은 화장실에 곰팡이들이 슥윽 피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 화장실 실리콘과 타일 줄눈, 그리고 일부 타일 벽면에 곰팡이들이 잘 생깁니다. 처음에 곰팡이가 자리 잡을 때는 빨간색 비슷하게 생기다가 완전히 자리 잡으면 검은색으로 변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곰팡이를 제거해야 할까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화장실 곰팡이 제거제만 해도 한 트럭일 텐데 각 제품들의 장단점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락스 

화장실 곰팡이를 제거하는 가장 클래식한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락스는 기본적으로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가격도 싸서 사용 폭이 넓은 편입니다.

 

 

그러나 사용할 때 냄새가 심하게 나서 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에서는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락스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락스가 세균이나 곰팡이를 죽이면 클로라민이라는 성분이 생기며 이 성분에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이 냄새를 맡는다고 인체에 유의미한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사용 시에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테이프 형식 곰팡이 제거제 

테이프 형식의 곰팡이 제거제는 작은 통 안에 종이테이프 같은 것이 들어있고, 그 테이프에는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용액이 묻어 있습니다. 이 테이프를 쭉 잡아당겨 곰팡이가 핀 곳에 붙여두고 반나절 정도 지나면 곰팡이가 제거되는 원리입니다. 

 

 

테이프 형식이다 보니 실리콘 등에 잘 달라붙고 사용하기 편한 장점이 있지만, 한 번 뜯어서 사용하고 나머지를 다음에 사용하려고 할 때 밖으로 나온 테이프를 통해 용액이 증발해서 그런지 효과가 좀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프를 잘 관리하면서 사용한다면 곰팡이 제거 효과는 좋은 편입니다. 

 

 

 

3. 거품 형식의 곰팡이 제거제 

분무기 같은 통에 곰팡이 제거제가 담겨 있어서 분무기를 뿌리면 액체가 나오는 것이 아닌 거품이 나옵니다. 그 거품을 곰팡이가 핀 곳에 뿌려두고 시간이 지난 다음 청소하면 곰팡이가 제거되는 형식입니다.

 

 

액체상태의 락스보다 곰팡이가 핀 곳에 집중적으로 살포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나 골고루 뿌리기가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분무기를 통해서 나오는 거품은 제한적인데, 그 거품을 곰팡이가 핀 곳에 일정량을 도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4. 젤 형식의 곰팡이 제거제 

여러 곰팡이 제거제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것이 바로 젤 형식의 곰팡이 제거제입니다. 치약처럼 튜브로 되어 있어서 곰팡이 핀 곳에 쭉 짜 놓으면 곰팡이가 제거됩니다.

 

 

사용할 때 화장실이 마른 상태여야 효과가 좋으며, 자기 전에 혹은 여행 가기 전에 곰팡이가 난 화장실 실리콘이나 줄눈 위에 쭉 짜 놓으면 신기하게도 곰팡이가 싹 없어집니다. 

 

 

양 조절하기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하며 효과가 좋아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형태의 곰팡이 제거제입니다. 사용해 본 것 중에 이 제품이 가장 효과가 좋아서 재주문해서 사용 중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사용해본 화장실 곰팡이 제거제 공유해 보았습니다. 각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글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화장실 곰팡이 제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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